미국USA투데이 "박찬호는 1급투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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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LA 다저스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평균을 훨씬 웃도는 1급투수임이 확인됐다.

미국의 전국일간지 USA 투데이는 최근 메이저리그 전체선수들의 올해 정규시즌 성적을 종합분석, 투수와 타자들의 평균점수를 산출해 97년 '미스터 평균의 자격을 정했다.

이 통계와 박찬호의 올해 성적을 비교해보면 박이 평균투수보다 위임을 확인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의 '미스터 평균투수' 의 성적은 32경기에 출전, 1백75이닝을 던져 20개 홈런을 포함한 1백75안타와 볼넷 60개, 자책점 81점을 내주며 10승9패, 방어율 4.17을 기록해야 한다.

또 탈삼진도 1백25개를 빼앗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발과 구원투수를 망라해 올해 최소한 1백이닝을 던진 투수들을 대상으로 성적을 매겼는데 해당자는 모두 1백34명이었다.

박찬호는 32경기에서 1백92이닝을 던지는 사이 1백49안타를 내주며 14승8패, 방어율 3.38을 기록했다.

또 탈삼진도 1백66개를 빼앗아 평균을 웃돌았다.

평균치를 밑도는 것은 70개의 볼넷과 24개를 기록한 피홈런부문. 제구력의 약점과 큰 것을 허용하는 단점이 지적된 것이다.

LA지사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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