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된 음반 중 가수 개인 음반은 27%였다. 1위는 나훈아의 음반으로 총 777건이 적발됐다. 이어 장윤정(617건), 박상민(450건), 조항조(365건), 장사익(343건), SG워너비(302건) 순이었다.
10위권 이내 음반들은 주로 30대 이상이 즐겨 듣는 성인 취향의 노래들이었다. 저작권보호센터는 “수거한 불법 복제물은 대개 고속도로 휴게소, 국도나 지역 향토시장 주변의 노점상들로부터 수거했다”며 “불법 복제 시장과 단속 장소의 특성상 중·장년층의 인기를 끄는 가수들이 저작권 침해의 주 대상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문화부와 저작권보호센터가 수거한 음반 10건 중 7건(67%)은 ‘최신 히트곡 모음’ ‘중년 가요 모음’ 등의 모음 음반 형태였다. 국내 음악(3만 1210건)이 미국·일본 등 해외 음악(3596건)을 크게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980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경북(6223건), 경기(4181건), 부산(3160건), 서울(3026건)이 뒤를 이었다.
천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