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기획/건강] 여섯가지 색 중국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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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綠茶)

▶역사가 가장 길고, 생산량이 가장 많고, 품종이 다양하고, 해외에도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중국 명차 중 으뜸으로 불리는 서호용정차(西湖龍井茶)는 저장성 항저우 서호(西湖) 주변의 산에서 생산된다. 어린 싹만 따서 만들기 때문에 제조 과정이 까다롭다고 알려짐. 1970년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항저우를 방문해 용정하인이라는 차를 대접받고 그 맛에 탄복한뒤 용정차 판매량이 급증했다.▶동정벽라춘(洞庭碧螺春)은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쑤저우 동정호의 동산과 서산에서 생산된다. 차색이 벽록색이고 찻잎이 소라·고둥 같은 나선형이며 동정산 벽록봉 아래에서 난다고 하여 벽라춘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홍차(紅茶)

▶기문홍차는 홍차의 원산지인 중국에서 생산된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다. 안후이성에서 생산된 홍차 중 하나다. 수확기는 6∼8월로 비교적 짧으며 8월에 생산된 게 품질이 가장 좋다고 한다.

청차(靑茶)

▶철관음(鐵觀音)은 청나라 때 푸젠성의 안계현에 살고 있던 농부가 매일 관음상에 차를 공양하다 우연히 관음상 옆 바위 사이에 차나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잎이 철과 같이 검고 무겁다 해서 철관음이라 이름지었다. ▶푸젠성 우의산에서 나는 청차 가운데 무이산수(武夷山水)라는 상표가 붙어 있는 것이 가장 고급품이다.▶동정오룡차(凍頂烏龍茶)는 대만 국책사업으로 키워진 상품이다. 등급은 매화의 개수로 표시하는데 다섯 송이 매화가 최고의 품질을 나타낸다. 대만 중부 남투현 녹곡향(鹿谷鄕)의 동정산(凍頂山) 주변에서 생산된다.

백차(白茶)

▶은침백호(銀針白毫)·백목단(白牡丹)·공미(貢眉) 등 여러 품종이 있는데 모두 푸젠성이 산지다.

황차(黃茶)

▶경발효차(輕醱酵茶)이며 녹차와 유사하다. 제조 과정 중 찻잎이 황색으로 변하고 찻물이 황색인 특징을 갖는다. ▶군산은침(君山)은 후난성 둥팅호(洞庭湖)에 있는 섬에서 나는 명차다.

흑차(黑茶)

▶윈난 푸얼차(보이차)가 대표적이다.푸얼(普<6D31>)이란 이름은 윈난성 쿤밍에서 남쪽으로 570㎞ 떨어진 현 이름이었다. 그곳이 푸얼차의 원산지다. 지금은 시로 승격됐다. 알칼리성이 강하고 소화를 돕고 숙취 제거 작용이 있다고 한다. 기름기 많은 음식에 잘 어울리며 곰팡이균을 번식시켜 만들어 냄새가 독특하다. 포도주처럼 오래 숙성시킨 것일수록 가격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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