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히트상품은 '웰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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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잘 팔리는 물건은 있다. 올 상반기 히트 상품을 보면 '건강'과 '꽃 미남'과 관련된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와 유통연구소는 21일 매출 .집객력.인기도 등을 기준으로 올 상반기 히트상품을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광우병과 조류독감 파동으로 인해 돼지고기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돼지고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나 늘었다. 제주흑돈.녹차돈육 등 가격이 비싸지만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돈육에도 수요가 몰렸다.

기능성 건강식품류도 큰 인기를 끌었다. 클로렐라.비타민 등의 제품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00%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백화점.할인점 등에서는 전문 매장을 앞다퉈 개설하기도 했다.

이밖에 반신욕 열풍에 힘입어 이와 관련된 미용소금.아로마오일.천연입욕제.욕조덮개 등의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150% 이상 증가했다. 멋 부리는 남자를 뜻하는 '메트로 섹슈얼'이 새로운 남성 패션의 트렌드로 등장하면서 꽃무늬 셔츠 등도 잘 팔렸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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