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추어탕전문점 전통일소식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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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강이 없으니 미꾸라지를 구경하기가 힘들고 자연 추어탕하면 생소한 곳이 제주섬이다.

제주시내에서 추어탕전문점을 운영하는 전통일소식당 (대표 蔡永錫.54) . 이곳은 제주인들에게 제대로 된 미꾸라지 요리를 선보이는 보기드문 업소다.

이곳에서 쓰는 재료는 전남 영암일대 논에서 낚아챈 순 자연산 미꾸라지. 주인 蔡씨는 매일 그곳 농민들로부터 미꾸라지를 사들여 항공편을 이용, 제주로 공수 (空輸) 하고 있다.

옛부터 미꾸라지로 만든 추어탕은 칼슘성분이 많아 어린이.노약자에게 좋고 골다공증환자에게도 보신거리가 됐다는 음식. 다른 추어탕전문점과 달리 기계로 미꾸라지를 가는게 아니라 일일이 손으로 미꾸라지 머리를 발라내고 몸통부분을 으깨 요리를 내놓는게 이곳의 특징이다.

된장.소금을 넣어 끓인 육수에 파.마늘.고추.양파를 다진 양념을 넣어 미꾸라지와 함께 푹 고아 내놓는다.

추어탕 5천원, 미꾸라지튀김과 추어전골은 1인분 기준 각각 1만원. 47 - 7985.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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