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부부모임 출범 "지역갈등 해소 우리가 앞장" 163쌍 내일 창립총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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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영호남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이색모임이 만들어져 화제다.

국민회의 정호선 (鄭鎬宣.전남 나주) 의원을 비롯, 1백63쌍의 부부가 주역이 돼 창립하는 '영호남 부부모임' . 이들은 27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동서 (東西) 화합의 띠잇기를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

창립준비위원회 대표를 맡은 鄭의원은 "지역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은 많았지만 정작 실천에 옮긴 사람은 없이 헛구호에 그쳐왔다" 며 "지역 갈등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촌격인 부부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돼 이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 고 밝혔다.

鄭의원은 전남 나주 출신, 부인 박남희 (朴南姬) 경북대 교수는 대구 출신으로 영.호남 부부다.

노성대 광주MBC 사장, 송인성.이의정.정기철.최덕재 교수등 정계.학계.언론계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정계 인사로는 신한국당 김기춘 (金淇春) 의원, 국민회의 이길재 (李吉載).이협 (李協).추미애 (秋美愛) 의원, 자민련 김복동 (金復東) 의원등이다.

한광옥 (韓光玉) 국민회의 부총재도 창립준비위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적 조직을 갖춘 국민운동으로 일으켜 양 지역간 신뢰 회복과 지역 갈등 해소에 진력하겠다" 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친선활동및 각종 이벤트, 영호남 처녀.총각 중매사업등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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