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창원특수강 1천억 증자키로… 고부가 공구강 신규사업 활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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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포항제철은 지난 2월 인수한 창원특수강 (삼미특수강의 봉강생산부문) 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근 창원특수강의 자본금을 1천억원 증자한 3천6백억원으로 늘리고 증자재원을 고부가 공구강 사업등의 신규투자에 활용키로 했다.

포철은 또 수익성이 낮은 탄소강, 합금강의 생산을 축소하는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스테인레스강 위주로 생산구조를 개편키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2000년까지 창원특수강을 흑자구조로 바꾼다는 방침아래 최근 창원특수강의 판매.구매.생산등 9개 부문별로 수익성 개선추진반을 구성했다.

수익성 개선추진반은 매출액 대비 이익률 20% 달성을 골자로 한 부문별 흑자전환대책을 최근 수립했으며 이를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

포철은 또 창원특수강의 설비 효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경쟁력이 높은 특수강제품 중간소재나 공구강등의 고급강 생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포철은 현재 재산보전 관리중인 삼미특수강에 대해서는 다음달초 자산실사가 끝나는대로 세아제강.동부제강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를 추진하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 컨소시엄에서는 세아제강과 동부제강이 30%이상의 지배주주 역할을 하며 포철은 20%미만의 소액주주로 참여할 방침이다.

포철은 지난 2월 삼미특수강의 창원 봉강 공장을 7천1백억원에 인수해 경영하고 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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