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8월 이후 무역수지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세계 금융위기로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투자 수익도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1월 무역수지는 수출부진으로 8444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재무성은 “자동차·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3%나 줄어들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금융불안이 계속되면서 해외투자 수익이 줄어든 것도 경상수지 적자의 요인이 됐다. 해외투자에 따른 이자·배당 등 소득수지 흑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5% 줄었다. 엔화 강세로 해외투자 수익의 엔화 환산금이 줄어든 것도 소득수지 감소의 배경이 됐다.
재무성은 “경상수지 적자가 2~3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여파로 이달 들어 엔화가치가 국제 외환시장에서 약세로 돌아서 달러에 대해 연초 89~90엔대에서 98~99엔대로 하락했다.
도쿄=김동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