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기억력 떨어뜨린다…미국 워싱턴大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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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휴대폰이 기억력 감퇴를 가져온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지난주 브뤼셀에서 열린 휴대폰 안전회의에서 휴대폰이 뇌세포의 세포막에 영향을 줘 기억력 감소는 물론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워싱턴대의 마이크로웨이브 방사선 전문가인 헨리라이 박사가 쥐들을 대상으로 휴대폰에서 방출되는 양과 비슷한 저수준의 방사능에 약 45분간 노출시키는 실험을 한 결과 쥐들의 학습능력이 크게 상실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비록 순간적이긴 하지만 인간이 휴대폰을 장시간 이용할 경우 뇌에 나쁜 영향을 주며 특히 운전중에는 자신이 하는 일을 깜박 잊게 해 자칫 치명적인 사고를 초래할 위험마저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콩 = 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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