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절반이 오너경영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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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상장기업의 절반정도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채 개인 대주주에 의해 지배되는 오너경영체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7백69개 상장회사 가운데 최대주주 본인이 상근이사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회사는 3백80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최대주주가 상근이사의 50%이상인 상장사도 72개사에 달하며특히 대원제지.대일화학.세양산업.신진피혁.동양백화점등 5사는 상근이사 모두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었다.

이에 반해 최대주주 또는 특수관계인이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상장사는 63개에 불과했다.

한편 개인이 최대주주인 4백85개 기업의 상근이사는 4천57명인데 이중 19.1%인 7백75명이 최대주주본인이거나 본인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으로 나타났다.

특수관계 유형은 본인이 9.4%인 3백80명, 아들이 3.8%인 1백56명, 형제가 2.8%인 1백12명, 부모가 0.9%인 37명, 부인이 0.2%인 10명 등이었다.

또 업종별로는 제조업 (3백71사) 이 21.6%로 평균보다 높았지만 비제조업 (74사) 과금융업 (40사) 은 각각 14.9%, 7.0%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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