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첩보위성 2005년까지 확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우리 군 (軍) 은 북한등 외적이 전면 무력도발을 감행할 경우 적의 전쟁지휘부와 통신기능및 방공망을 집중 공격, 적의 전쟁수행 기능을 우선 마비시킨다는 기본 전쟁개념을 마련했다.

군은 또 이를 위해 첩보위성과 전역미사일방어체제 (TMD) 를 비롯, 북한 어느 지역이든 공습할 수 있는 공격편대군을 오는 2005년까지 확보키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이같은 전쟁수행 기본원칙및 군사력 건설지침을 담은 '합동전장 (戰場) 운영개념' 을 처음으로 작성, 전군에 배포했다.

첩보위성.공격편대군 확보등 주요 군사건설 방침은 대체적으로 200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교범은 육.해.공군의 합동 작전계획을 비롯, 각군의 무기구매 방향도 제시하고 있는데 합참의 전쟁 기본은▶적의 전략적 중심을 먼저 타격해 적의 전쟁수행 중심부인 지휘.통제.통신기능및 지원기능을 마비시켜 적의 야전 주력부대를 고립시키고▶적의 심장부를 향하는 종심 (縱心) 을 육군과 공군이 동시에 타격, 대혼란을 조성해 전쟁의지를 없애는 것이다.

이때 사용하는 무기는▶적의 방공망만 골라 파괴하는 전투기로 구성된 공격편대군▶강력한 전파를 발생시켜 컴퓨터와 전자장비를 일시에 파괴하는 EMP (전자기) 탄▶정밀 공대지미사일▶지하침투탄및 기화탄 ▶살포지뢰형 폭탄 FASCAM 등이다.

이와 함께 보병을 태운 대규모 헬기를 적후방에 투입, 적을 교란하고 아군 전진의 돌파구를 형성하는 입체고속기동전도 수행토록 하고 있다.

이같은 작전을 위해 2백㎞이내의 지상을 샅샅이 감시하는 JSTARS 정찰기와 조기공중경보기 (AWACS) , 첩보위성및 이를 통제할 자동화지휘소체제 (C4I) 를 2005년까지 갖출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합참은 주요 해상교통로및 수송선단 보호를 위한 해군력과 적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TMD도 확보할 예정이라며 과감한 리엔지니어링을 통한 군구조의 대폭적인 개편도 제시했다.

김민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