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계청에 따르면 1995년 평균 주가를 100으로 할 때 지난달 우리나라 주가는 85.5에 그쳤다.
이는 10년 전보다 주가가 떨어졌다는 의미며 90년대 이후 거품 붕괴로 최악의 불황을 겪은 일본(87)보다 낮은 것이다.
우리나라 주가는 외환위기 때인 98년 43.7까지 떨어졌다가 2000년대에도 60~8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모두 10년 전보다 주가가 올랐다. 중국은 10년간 주가가 세배가 됐고 미국은 두배가 됐다. 헝가리.폴란드.멕시코 등 신흥 개발국가들의 주가는 2~6배 올랐다. 터키는 이 기간 주가가 무려 40배 올랐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연기금 등 안정적인 기관투자가 없이 단기매매에 치중해서는 주가가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오르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