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 김현욱 19구원승 한화 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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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쌍방울 8 - 5 한화

쌍방울이 공의식의 극적인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8 - 5로 제치고 3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공의식은 13일 전주에서 벌인 한화와의 경기에서 5 - 5동점을 이룬 8회말 2사 1, 3루에서 한화 좌완 송진우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통렬한 3점아치를 그려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8회초 다섯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쌍방울 김현욱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19승째를 올렸다.

김현욱은 이날 승리로 20승 문턱에 다가서며 지난 6월13일 전주 LG전부터 시작한 연승행진을 13연승으로 늘렸다.

김현욱은 또 이날 구원승으로 시즌 19구원승을 기록, 84년 최동원이 세웠던 시즌 최다구원승 기록 (18승) 을 갈아치웠다.

최근 내야진의 잇따른 실책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던 쌍방울은 이날도 1 - 0으로 뒤지던 2회말 포수실책으로 1점을 내주는등 5회까지 3 - 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여기서 한화 마운드는 승리를 굳히려는듯 6회말부터 송진우를 투입했으나 이것이 패착이 됐다.

쌍방울은 김성현.조원우가 각각 송진우를 적시타로 두들겨 3 - 3 동점을 만든 뒤 7회말에는 심성보의 2타점 2루타로 5 - 3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도 좌완 최초의 1백승에 도전하는 송진우를 도와주려는듯 8회초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결국 8회말 공의식의 3점홈런으로 갈렸다.

이태일 기자

▶전주

한 화 110 010 020 5

000 003 23× 8

쌍방울

(승)김현욱 (19승2패2세) (패)송진우 (5승12패) (홈)송지만⑬ (1회1점.한화) 공의식④ (8회3점.쌍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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