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현대,승승장구 삼성 5연승서 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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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현대 4 - 1 삼성

한화 5 - 4 OB

현대가 승승장구하던 2위 삼성의 발목을 움켜잡았다.

현대는 9일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초반 난조를 보인 삼성 선발 박충식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4 - 1로 승리했다.

삼성은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박충식은 팀내에서 최다승 (12승) 을 거두며 김상엽 (11승) 과 함께 삼성의 쌍두마차를 이뤄온 에이스. 박은 올들어 최고구속이 1백35㎞ 정도로 떨어지며 한가지 징크스가 생겼다.

패하는 날은 항상 1, 2회를 넘기지 못하고 초반에 무너진다는 것. 현대는 1회초 1사후 2번 장정석의 빗맞은 타구가 2루 내야안타로 처리되며 행운의 여신을 불러들였다.

후속 3번 김광림의 빗맞은 타구도 유격수쪽으로 구르는 내야안타가 돼 1, 2루를 만든 현대는 2사후 5번 이숭용이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1 - 0으로 앞섰다.

계속된 공격에서 현대는 6번 권준헌도 유격수 앞으로 구르는 행운의 내야안타를 때려 2 - 0으로 앞선 뒤 7번 허유신이 좌중간을 통렬하게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뿜어 내 4 - 0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3회초 볼넷 1개, 안타 1개, 현대 3루수 실책등을 묶어 1점을 따라붙은 뒤 구원전문 곽채진을 마운드에 올려 추격전을 전개했으나 최원호 - 최창호 - 조웅천 - 정명원으로 이어지는 현대의 구원팀에 타선이 침묵해 완패했다.

한편 청주에서 벌어진 한화 - OB의 경기는 한화가 10회 연장끝에 백재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5 - 4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3번 정영규와 4번 장종훈은 2 - 0으로 뒤지던 4회말 올시즌 25번째 랑데부홈런을 기록했다.

장종훈은 시즌 20호홈런을 때려내 20 - 20클럽 (도루 15개)에 다시한번 도전하게 됐다.

성백유 기자

▶인천

삼 성 001 000 000 1

400 000 00× 4

현 대

(승)최원호 (8승9패1세) (세)정명원 (9회.2승8패27세) (패)박충식 (12승6패2세)

▶청주 (10회 연장)

O B 200 000 200…0 4

000 300 100…1 5

한 화

(승)김해님 (3승1패) (패)김경원 (3승2패24세) (홈)문희성⑥ (1회2점.OB) 정영규⑧ (4회2점) 장종훈 (4회1점.이상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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