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수녀 장례절차 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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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인도 국장 (國葬) 으로 오는 13일 치러질 테레사 수녀의 장례식 절차가 잡혔다.

9일 캘커타 교구의 총대리인 프란시스 고메스 신부에 따르면 테레사 수녀의 장례는 13일 오전9시 (한국시간 낮12시30분) 현재 시신이 안치된 성 토머스 성당을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국장인만큼 얼굴과 두발만을 제외한 온몸이 인도국기로 덮인 테레사 수녀의 시신은 인도군 포차에 실려 17대의 차량의 호송을 받으며 캘커타 중심가를 시속10㎞의 속도로 행진, 약 10㎞ 떨어진 네타지 스타디움에 1시간만에 도착할 예정. 특히 운구행렬에는 테레사 수녀가 생전에 정성을 기울여 보살폈던 가난하고 병들고 불구인 이들도 뒤따르게 된다.

이들은 장례미사에도 참석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졌다.

오전10시 시작되는 장례미사는 바티칸 교황청 대표단의 루두스와미 추기경이 집전할 예정이다.

네타지 스타디움에서의 장례미사는 2시간30분동안 계속되며 참석카드를 받은 1만2천여명만이 입장할 수 있다.

각국 유명인사중에는 힐러리 미국 대통령 부인과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만델라 남아공화국 대통령등이 있다.

캘커타 = 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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