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창동공장·미국 시멘트사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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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쌍용그룹이 부동산등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자구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9일 쌍용 그룹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최근 1백% 지분을 소유한 미 시멘트 생산업체인 리버사이드 시멘트사를 미 텍사스 인더스트리사에 1억2천만달러에 매각했다.

쌍용양회는 또 연면적 1만7천여평 규모의 서울 창동공장을 7백40억원에 ㈜도시공영과 LD건설에 팔았다.

이와 함께 대전시중구태평동에 있는 대전시멘트공장은 최근 폐쇄하고 여기에 쌍용건설과 함께 다음달부터 사업비 1천1백억원 규모의 아파트 건설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해 말부터 조직을 축소하고 인력을 20% 줄인 쌍용양회는 이밖에 경량기포콘크리트 사업등을 중소기업에 이관하는 한편 레미콘 사업비중도 줄여나가기로 했다.

쌍용건설도 93년부터 운영중인 미 샌디에이고와 새크라멘토의 매리엇 레지던스 인 호텔 2곳을 매각키로 하고 최근 현지 다국적 부동산중개 체인인 '호지즈 워드 엘리엇' 에 매물로 내놓았다.

쌍용측은 이들 호텔의 매각으로 최소한 3천3백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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