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요금 어떻게 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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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교통개발연구원은 현재 새마을호 요금을 기준으로 똑같이 받는 안 (案)에서부터 1.3배안.1.5배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이중 교통개발연구원이 가장 무게를 두는 안은 새마을호 요금의 1.3배안이다.

이는 현재 항공요금의 70%선이 되며 고속철도를 건설중인 대만에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안이다.

97년 1월1일 기준으로 새마을호 요금은 ㎞당 53원이다.

1.3배를 받는다면 1㎞에 69원하는 셈. 이를 서울~부산의 고속철도 (4백12㎞)에 대입하면 2만8천4백원의 요금이 나온다.

1.5배일 경우 서울~부산 요금은 항공요금보다 1천5백원이 비싸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는게 내부지적이다.

1.3배안이 확정될 경우 2005년말 예상승객은 하루평균 24만5천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1.5배를 받을 경우는 20만7천명으로 4만명 가까이 감소한다.

한편 17조6천억원이나 쏟아 붓는 고속철도는 언제부터 흑자운영이 될까. 교통개발연구원은 요금을 새마을의 1.3배로 정하고 서울~부산을 일시에 개통할 경우 단년흑자는 개통후 11년만인 2016년에, 누적흑자는 개통 20년뒤인 2025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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