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택시기사 크게 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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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주시내 택시기사가 크게 부족, 경력 짧은 사람들이 길도 모른채 택시를 몰아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8일 전북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내 영업용 택시는 모두 1천6백32대로 적정기사수는 3천7백50명이다.

그러나 현재 26개 택시회사에 소속된 기사는 3천2백여명으로 적정수에서 5백여명이 모자란다.

이로 인해 일부 택시회사에서는 경험이 없는 기사들을 차를 몰고 있으며 특히 잠시 결손이 생긴 틈을 메꾸는 임시기사로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하고 있다.

이들은 운전실력이 서툰데다 시내 도로사정에도 어두워 교통사고의 위험은 물론 오히려 승객들에게 길을 물어 차를 모는 해프닝까지 연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들어 관계기관에는 "아르바이트생이 모는 차를 타고 가다 급제동을 자주하는 바람에 사고가 날까 봐 내내 마음을 졸였다" 든가 "길을 이리저리 도는 바람에 승차시간이 훨씬 더 걸려 요금을 부당하게 많이 냈다" 는 등의 민원이 늘고 있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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