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공로상 수상작 5점 소개 … '혼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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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중국 상해 출신으로 현재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첸젠 (42) 은 중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자본주의 사회 사이의 경계선에 놓인 현재 중국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담고 있는 작가.

이번 출품작 '일상의 주문' 은 실제 사용되었던 중국의 전통 요강 1백1개를 중국 고대악기인 편종처럼 나무걸이에 메달아 중국의 전통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 설치물 한 중간에는 낡은 텔레비젼과 컴퓨터등 자본주의 사회의 산업폐기물을 인공위성 모양의 둥근 구조물로 묶어놓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사이의 경계선 상에 놓인 중국의 혼돈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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