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한 줄] 『살아야 한다, 나는 살아야 한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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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절대로 잡히지 마라, 마르틴. 하지만 만일 그들에게 잡혔을 때는 오직 한 가지만 생각해라, 탈출하는 것. 탈출하고 나면 희망이란 게 있는 법이다. 절대로 기다리지 마라, 첫 번째 기회가 언제나 최고의 기회다.”

-유대인포로수용소 생활과 대화재를 겪은 폴란드 출신 미국인이 역경 속에서도 ‘삶의 의지’만 있다면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가르침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살아야 한다, 나는 살아야 한다』(마르틴 그레이 지음, 김양희 옮김, 21세기북스, 520쪽, 1만5000원)에서

“가해자에 대한 원망은 절대 ‘나쁜 생각’이 아니다. 당신은 고통을 인정하고 내보일 권리가 있다… 누가 죄를 지었으며 누가 무고한가를 명백히 가려라. 정의의 기본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그 책임을 지고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다.”

-미워할 수 없는 가족이나 연인으로부터 상처받은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증오와 용서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는 『증오의 기술』(가브리엘 뤼뱅 지음, 권지현 옮김, 알마, 240쪽, 1만2000원)에서

“그대 향기는 피어나는 자몽꽃처럼 내 가슴을 어루만지고 고통의 날들을 달래주네…그 옛날 장미 한 송이, 내 곁에 뚝하고 떨어진 날 사랑은 한 줄기 바람처럼 내달렸지. 문득 나는 알았어. 내가 누군지를”

-한국계 3세인 미국 사진가와 베트남 국립대학의 영어강사 두 사람이 베트남의 시, 민요, 속담과 풍물사진을 엮어 낸 사진집 『Vietnam Moment』(브렌다 백선우· 돈 티 투 응엣 지음, 서울셀렉션, 284쪽, 1만9000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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