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대우-현대 오늘 사활건 한판 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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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6년만의 정상복귀를 노리는 대우와 대회 2연패를 겨냥하는 현대 - .31일 부산에서 프로축구 97라피도컵 정규리그 우승의 향배를 가늠하는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6승4무2패 (승점 21점) 로 승점 22점의 선두 삼성을 바짝 좇고 있는 2위 대우와 지난주 전남에 덜미를 잡힌 5위 현대로서는 '사활' 이 걸린 한판이다.

97아디다스컵을 거머쥔채 3개대회 싹쓸이를 호언하고 있는 대우는 이번 현대전을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교두보' 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패해 설욕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대우는 지난달부터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면서 현대.포항.삼성등 우승후보들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현대.포항과의 경기에서 연패, 위기에 몰렸던 대우는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4 - 1로 대승하는등 삼성과의 2연전을 1승1무로 마무리해 한차례 고비를 넘겼다.

대우는 이어 포항에 4 - 1로 이겨 설욕하면서 삼성을 바짝 추격, 선두탈환을 노리고 있다.

더욱이 대우는 현대와의 경기만 치르면 우승후보들간의 대결을 모두 소화하게돼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현대 역시 벼랑에 몰려있어 배수진을 치고 있다.

현대는 지난달 초반까지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2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으나 지난달 17일 울산시의 광역시승격 기념대회에서 전북에 어이없는 3 - 0, 완패를 당하면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현대는 이어 지난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또 다시 2 - 1로 패배, 대우전마저 패할 경우 우승권에서 멀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대우의 강점은 역시 막강한 화력. 올시즌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샤샤.마니치 유고 용병들의 공격력이 불을 뿜고 있다.

또 정재권의 빠른 발도 갈수록 위세를 더하고 있다.

현대는 신홍기.김현석.송주석등 노장들을 주축으로한 안정된 전력이 강점이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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