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이글스, 현대유니콘스 잡고 99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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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화 5 - 2 현대 한국프로야구 좌완 최다승투수인 한화 송진우 (31)가 프로통산 99승을 마크하며 좌완 최초의 1백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송진우는 30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현대타선에 9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노련미를 앞세워 집중타를 얻어맞지 않고 산발처리해 한화의 5 - 2 승리를 이끌었다.

송진우가 1승을 추가하는데 가장 적극적인 후원을 한 선수는 톱타자 송지만. 송지만은 1회말 현대 선발 위재영으로부터 올시즌 11호째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3회말 중월 솔로홈런을 기록하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 선배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올시즌 23호째이자 프로통산 2백9호째 연타석 홈런. 한화는 1회말 송지만의 홈런에 이어 2번 전상열이 현대 내야의 수비실책으로 진루한 뒤 3번 홍원기의 희생번트에 이어 5번 정영규의 우전적시타로 2 - 0으로 앞섰다.

그러나 한화는 송진우가 3회초 제구력에 난조를 보여 현대 1번대타 권준헌을 볼넷으로 걸러 내보낸 뒤 3번 김광림.4번 박재홍에게 연속안타를 얻어맞고 2 - 2 동점을 허용했다.

3회말 송지만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한점차로 앞선 한화는 6회말 1점, 7회말에도 한점을 보태 승리의 안전판을 마련한 뒤 8회부터 구대성이 구원에 나서 송진우의 승리를 지켜줬다.

한편 규정타석에 미달해 타격랭킹에 들지 못하고 있는 현대 박재홍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0.359의 타율을 기록해 양준혁.김기태.이종범과의 타격싸움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성백유 기자

▶대전

현 대 002 000 000 | 2

201 001 10× | 5

한 화

[승]송진우 (5승10패) [세]구대성 (6승7패22세) [패]위재영 (5승8패) [홈]송지만⑪⑫ (1회1점.3회1점.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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