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차세대 스타 데닐손 이적료 315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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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브라질 대표팀의 차세대 간판스타로 촉망받고 있는 '드리블의 명수' 데닐손 (20) 이 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받고 브라질 상파울루팀에서 스페인 세비야의 베티스팀으로 둥지를 옮겼다.

베티스팀은 데닐손을 영입하는 조건으로 상파울루팀에 3천5백만달러 (약 3백15억원) 를 줬다.

이는 인터 밀란이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호나우도 (21) 를 스카우트하며 낸 위약금 2천7백만달러 (약 2백43억원) 를 크게 웃도는 액수. 데닐손은 두팀간 계약에 따라 곧바로 소속팀으로 가지 않고 내년 프랑스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브라질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게 된다.

스페인의 EFE통신은 "데닐손이 매년 연봉 3백50만달러 (약31억5천만원) 를 받을 예정이며 계약기간은 11년" 이라고 보도했다.

데닐손이 뛸 베티스팀은 94년 스페인 1부 리그에 복귀했고 지난 시즌 4위에 올라 UEFA컵에 진출했던 강팀. 1m78㎝.72㎏으로 후리후리한 체격의 데닐손은 왼발을 잘 쓰며 대표팀에서 왼쪽날개 (공격형 MF) 를 맡고 있다.

현란한 드리블과 스피드를 자랑한다.

데닐손은 호나우도.도도 (23.상파울루).레오나르도 (28.파리 생제르망) 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공격편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한국 - 브라질 친선경기에 출전, 1~2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골라인까지 치고 들어가는 묘기를 선보였었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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