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일본 민간공항 등 일부 유사시 이용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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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국은 미.일 방위협력지침 (일명 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 유사시 미군이 이용하길 희망하는 일본내 민간공항과 항구의 목록을 제시했다고 방위청 소식통들이 지난 28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 목록에 홋카이도 (北海道) 의 오타루 (小樽) , 도마코마이 (苦小牧).하코다테 (函館) 항구와 혼슈 (本州) 의 니가타 (新潟).고베 (神戶) 항구, 오키나와 (沖繩) 의 나하 (那覇) 항구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공항으로는 규슈 (九州) 의 나가사키 (長崎) 와 후쿠오카 (福岡) 공항, 오사카 (大阪) 인근의 간사이 (關西) 공항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어 방위청과 외무성.운수성 등이 미국측이 제안한 민간시설의 이용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급 협의를 이미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연립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자민당과 사민당.사키가케등 3당은 미군이 일본 민간시설을 이용하도록 제공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민당은 일본에 주둔중인 미군과 자위대가 사용하는 기존의 시설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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