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수익금은 전액 국채보상운동기념관 건립기금으로 사용된다.
음악회에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뮤지컬 배우가 출연한다.
바리톤 김동규는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 세 곡을, 이탈리아 토르토나 국제음악콩쿠르 성악부문에서 우승한 테너 임산은 ‘거문도 뱃노래’ 등을 들려준다. 또 하석배 계명대 교수는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을 포함해 세 곡을, 소프라노 강혜정은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등을 부른다.
뮤지컬 스타 남경주와 배해선은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순간’, ‘뉴욕 뉴욕’ ‘댄싱퀸’ 등 여섯 곡을 선보인다.
반주는 황원구가 지휘하는 수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음악회를 마련한 남성희(대구보건대 총장) 모금추진위원장은 “음악을 감상하면서 국채보상운동의 뜻도 새겨보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은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들어서며 올 5월 착공해 내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 67억원 중 26억8000만원을 국민 성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2월 대구의 경제인인 서상돈·김광제 선생이 금연으로 돈을 모아 일본에 진 빚을 갚자며 벌인 경제 독립운동이다.
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