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산업 5년간 수익 낙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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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미국자동차 산업은 내년에 다소의 수요 정체 현상을 맞겠지만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향상돼 장기적으로는 상당히 낙관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음은 미국 굴지의 주식투자 업체인 레먼 브라더스가 최근 발표한 '미국 자동차 산업의 장.단기 전망' 의 주요 내용.

◇ 단기 전망 = 올해 미국에서는 총 1천5백25만여대의 자동차 (승용차및 트럭)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의 미국내 경기지표와 판매 추세를 감안하면 이같은 예측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는 것이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어느 때보다 높으며 개개인의 씀씀이도 지난해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미국의 금리와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올 하반기의 판매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특히 중고차의 가격이 최근 1년간 2%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신차업계는 가격인하의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중.장기전망 = 산업분석가들은 중.장기적으로 볼때 미국자동차 산업이 매우 낙관적이라고 평가한다.

무엇보다 GM.포드.크라이슬러등 빅3업체가 그동안 달성한 비용절감의 성과가 그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신차개발기간을 크게 줄임으로써 이들 업체는 과거보다 비용을 20~30%가량 적게 투입하고 있어 생산성이 뚜렷하게 향상되고 있다.

이밖에 세계 공통차체 (플렛폼) 개발 등 빅3업체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여지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 향후 5년간 이들 업체의 기본적인 수익성 향상의 잠재력은 대단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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