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中企가 가장 믿음직" 미국 갤럽 신뢰도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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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미국인들은 미국사회를 지탱하는 '제도나 조직' 으로 중소기업을 가장 신뢰하고 있다.

반면 지난 9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해 온 군 (軍) 은 최근 신뢰도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갤럽이 매년 실시하는 '미국인의 제도.조직 신뢰도 조사' 에 따르면 올해 1위는 신뢰도 63%를 얻은 중소기업이 차지했다.

중소기업은 지금까지 20년 넘게 진행된 조사에서 줄곧 하위권을 맴돌아 왔으며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인들이 근래 미국경제 부흥과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들의 역할에 얼마나 큰 믿음을 갖게 됐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지난해 1위였던 군의 신뢰도는 66%에서 60%로 떨어져 2위로 밀려났다.

군의 신뢰도 추락에는 최근 장교들의 불륜과 병영에서의 성 (性) 학대등 잇따른 스캔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다른 조직중 3위는 경찰 (59%) , 4위 교회.종교단체 (56%) , 5위 연방대법원 (50%) , 6위 대통령 (49%) , 10위 신문 (35%) 등의 순이었으며 대기업은 신뢰도 28%로 20위에 그쳤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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