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유계2리 주민 식수오염 원인규명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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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경북 포항시북구청하면유계2리 52가구 주민 2백여명은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암반 관정이 최근 심하게 오염되면서 이 물을 먹은 일부 주민들이 복통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 26일 포항시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주민들은 10여년전부터 마을 상류 지하 1백30m지점에 설치한 암반 관정에서 물을 뽑아올려 식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해오고 있으나 지난 24일 물이 시커멓게 오염돼 사용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암반 관정이 설치된 인근지역에 지난해 10월 철구조물을 생산하는 공장이 들어선 이후 최근 관정의 물이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최근 이 물을 식수로 이용한 주민들중 일부는 복통을 일으켰다" 면서 오염 원인과 복통의 원인 규명을 호소했다.

포항 = 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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