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열차 충돌 일가족 5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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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5일 오후8시40분쯤 광주시광산구월전동 원두마을 앞 호남선 평동철도건널목에서 정영춘 (36.광주시광산구도산동무등파크) 씨가 운전하는 레간자 승용차가 서울발 목포행 73호 새마을호 (기관사 최낙동) 열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3백 끌려 가며 운전자 정씨와 함께 타고 있던 부인 김영임 (32) 씨, 딸 애리 (8).애정 (5).애란 (2) 양등 일가족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정씨 가족은 이날 광산구삼도동에 있는 큰집에 다녀오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왕복 6차선 도로 (폭 35) 를 달리던 승용차가 길이 6의 차단기가 내려진 철도 건널목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차단기가 미치지 못하는 옆으로 통과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이 사고로 이날 오후9시15분 목포를 출발해 서울로 가던 248호 무궁화열차등 상.하행선 열차 2대가 30분 가량 지연운행됐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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