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불안에 원화가치, 주가 급락

미국 증시 폭락의 여파로 금융불안이 커지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주가도 폭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다시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오전 9시15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2원 급락한 1511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지난해 11월24일 이후 석 달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다.

이날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14.50원 내린 1503.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폭주하면서 1515.00원으로 내린 뒤 매물 유입으로 하락폭을 약간 줄였다.

국내외 주가 약세가 원화 가치 급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시도 전날 반짝 반등했으나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5분 현재 35.39P(3.21%) 떨어진 1064.1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7.63P(2.02%) 떨어진 367.94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미국 증시의 폭락 소식에 37.99P 떨어진 1061.56으로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급락세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정밀, 철강금속, 전기가스 등을 비롯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한편 일본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09.48P(1.48%) 하락한 7266.68, 토픽스지수는 9.82P(1.34%) 내린 725.46으로 개장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