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체육공원 조성지구 삼국시대 추정 유구 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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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울산시남구옥동 체육공원 조성지구에서 6세기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장군형 토기가 부장된 유구가 발견됐다.

20일 울산대박물관 옥동발굴조사단 (단장 全호태)에 따르면 지난달초 이 일대 2만여평의 부지를 4개지역으로 나눠 유적을 확인하는 시굴조사를 벌인 결과 저수지인근 지역에서 삼국시대인 6세기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꺾쇠와 장군형 토기 등 다수의 유물이 부장된 유구 1기를 발굴했다.

한편 이곳에는 울산시가 오는 2001년까지 1천2백여억원을 들여 95만7천여㎡에 4만5천석 규모의 월드컵 축구전용경기장을 비롯, 수영장.야구장등 14개 체육시설을 지을 계획이어서 발굴조사가 실시될 경우 전용구장 건설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 =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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