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前문부상 시마무라,2차대전 일본 침략 부인 망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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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의 시마무라 요시노부 (島村宜伸) 전 문부상이 15일 야스쿠니 (靖國) 신사에서 한 우익단체가 주최한 집회에 참석, 제2차 세계대전이 서방국가를 상대로 일본의 자립자존을 지키기 위한 전쟁이었다며 침략행위를 부인, 파문이 일고 있다고 공산당 기관지 아카하타 (赤旗)가 16일 보도했다.

지난 95년 문부상을 역임한 시마무라 중의원 (자민당) 은 "일본은 구미 (歐美) 열강을 상대로, 본래는 빈곤국이자 무시당해도 할 말이 없는 소국이 당당하게 싸움을 걸었으나 운이 없어 패했다" 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일본의회 국회의원 간담회장을 맡고 있는 시마무라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교과서에서조차 일본의 침략행위로 기술한 역사인식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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