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차 유엔인권小委]北인권.위안부 문제 집중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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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의 인권개선촉구와 일제 종군위안부 동원문제등을 다룰 제49차 유엔 인권소위원회가 15일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인권소위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를 통해 각국별 인권상황에 대한 결의안과 함께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결의안은 북한에 국제인권 규범준수를 촉구하고 특히 세계인권선언에 따라 거주 이전의 자유를 보장하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상황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인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인권소위에서는 일제 종군위안부 문제가 정식 의제로 채택돼 집중토의되는 한편 이에 대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 의 대표단 3명이 참석,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직접적인 피해배상과 사과를 국제사회에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 국가배상을 요구하는 한국측의 적극적인 자세에 맞서 정부 대표단과 함께 아시아 여성기금 관계자 4명을 파견, 이 문제가 유엔 인권위에서 논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은 제2차 대전중 발생한 일이 더 이상 유엔 인권위 차원에서 논의돼서는 안된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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