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보선 국민회의 후보 불출마 …야권 공조 차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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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기 안양만안 보선에서 무소속출마 불사의지를 밝혀온 국민회의 이준형 (李俊炯) 위원장이 14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다음달 4일 있을 보선은 신한국당 박종근 (朴鍾根) 후보와 자민련 김일주 (金日柱) 후보간 2자대결로 압축됐다.

李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사에 나와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와 수평적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여망에 부응하고 야권통합의 계기가 되고자 한다" 며 출마포기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야권공조 차원에서 당소속후보를 내지않고 자민련 金후보를 공동지원키로 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열기로 했던 양당 대선후보 단일화협상소위 3차회의는 자민련측의 金후보 독자공천으로 빚어진 양당간 마찰로 무기연기 됐으나 李후보가 출마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다음주초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자민련은 이날 안양만안 지구당 개편대회를 열고 金후보를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순 (趙淳) 서울시장의 입당을 앞둔 민주당은 "당력을 趙시장체제 전환에 모아야 할 때" 라는 이유로 보선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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