힝기스 무너졌다…올 2패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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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무패가도를 질주하던 세계 여자테니스 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 (스위스)가 린지 데이븐포트 (미국)에게 무너졌다.

17연승 행진을 구가하던 힝기스는 10일 캘리포니아 맨해튼비치에서 벌어진 97아쿠라클래식여자테니스대회 (총상금 45만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데이븐포트의 파워 넘친 스트로크에 밀려 2 - 1 (6 - 2, 4 - 6, 6 - 4) 로 패했다.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데이븐포트는 1세트를 쉽게 승리한 뒤 2세트를 6 - 4로 빼앗겼으나 3세트에서 내리 5게임을 잡아 기세를 올린 뒤 막판 힝기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쳐 6 - 4로 경기를 마무리, 모니카 셀레스 (미국) 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힝기스는 이로써 지난 6월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이바 마욜리 (크로아티아)에게 패한 이후 올해 두번째 패배 (56승2패) 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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