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야구] 한국,캐나다 꺾고 첫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한국이 제1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홈팀 캐나다를 힘겹게 꺾고 첫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10일 새벽 (한국시간) 캐나다 몽튼에서 열린 대회 예선리그 2차전에서 18안타를 터뜨리고도 졸전끝에 16 - 15로 승리, 1승1패를 기록했다.

1회말 2점을 먼저 내준 한국은 2회초 최희섭.김진수.김민규의 2루타로 3 - 2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10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추가득점 기회에서 무리한 작전과 주루실패등으로 찬스를 놓친데다 심판의 편파적 판정을 등에 업은 캐나다의 막판 추격에 9회말 16 - 15로 쫓긴뒤 1사 2, 3루의 역전위기까지 몰렸다.

한국은 여기서 봉중근 (신일고) 이 캐나다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가까스로 1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날 지난해 우승팀 쿠바와의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무리한 작전 탓에 14 - 9로 져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속한 A조에서는 쿠바가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캐나다.한국이 1승1패로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앞으로 러시아.체코.브라질등 약체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조2위가 예상되고 있다.

몽튼 (캐나다) =이태일 기자

▶10일 전적

한 국 (1승1패) 0310 011 100 16

캐나다 (1승1패) 201 032 403 15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