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TV중계료 협상 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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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최종예선일정이 홈앤드어웨이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후반기리그 흥행에 차질을 빚은 프로구단들은 최근 프로축구 TV중계권료 협상이 난항을 겪자 더욱 씁쓸해 하고 있다.

오는 10일 펼쳐지는 브라질축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 TV중계권료 (KBS) 는 약 5억원. 10개구단이 1백80게임을 치르는 프로축구리그의 전경기를 마음대로 중계하는 돈보다 많은 액수다.

MBC가 단독중계권을 차지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 8게임의 TV중계권료도 4억5천만원이다.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케팅대행사 IMG는 MBC.SBS와 지난해와 같은 2억6천4백만원에 중계권료협상을 마쳤다.

그러나 위성TV등 채널 4개를 갖고 있는 KBS와는 아직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해 3억9천6백만원에 계약했던 KBS는 올해 MBC.SBS와 같은 금액을 주장하고 있다.

2002월드컵개최가 확정됐지만 오히려 중계권료는 깎인 셈이다.

반면 IMG는 프로야구와의 선례를 들어 최소한 9%라도 더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

KBS는 KBO (한국프로야구연맹) 와 지난해보다 9%인상된 12억원에 계약했다.

1개 방송국과의 중계권료는 IMG가 최근 일본 JSKYB사와 맺은 위성TV중계권료보다도 못하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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