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해외 씀씀이 여전…외국인 국내 사용은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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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가 어렵지만 해외에서 내국인의 신용카드 씀씀이는 줄지 않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 외국인들의 카드 사용액은 줄고 있다. 한국은행의 '1분기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내국인들이 외국에 나가 신용카드로 지출한 돈은 1분기에 6억19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 늘었다. 1인당 사용액(562달러)도 10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카드 사용액이 41% 급감한 것과 대조된다.

한은 관계자는 "내수는 어렵지만 해외 여행.출장.유학을 갈 만한 계층이나 해외 근무자를 내보낼 만한 회사들은 그리 위축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반면 외국인들이 1분기에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3억58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4% 줄었다. 1인당 사용액(350달러)도 30달러 줄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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