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개혁일본은왜가능한가]中. 경제개혁 … 하시모토 경제개혁의 싱크탱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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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하시모토 류타로 (橋本龍太郎) 총리에게 도쿄 (東京) 판 금융빅뱅의 아이디어를 처음 제공한 사람은 이케오 가즈토 (池尾和人) 게이오 (慶應) 대교수와 미나구치 고이치 (水口弘一) 노무라연구소 상담역 (당시 회장) 이었다.

이케오 교수는 금융이론의 대가고, 미나구치 상담역은 노무라증권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실무의 전문가.

두사람은 처음부터 총리 자문기구인 경제심의회의 행동계획위원회에 참가해 개혁의 밑그림을 짰다.

'하시모토 개혁' 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인물은 사카 아쓰로 (坂篤郎.50) 총리비서관. 그는 하시모토가 대장상시절 비서관으로 인연을 맺은뒤 줄곧 최측근에서 보좌하고 있다.

대장성의 주류인 주계국 (主計局 : 예산실) 인맥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개혁적이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시모토는 노무라.미쓰비시종합연구소등 민간 싱크탱크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전직 총리들과 달리 어느 한편에 의존하지 않고 양쪽 연구소를 골고루 활용하는 편이다.

그는 또 정치인들을 총리관저로 부르는 일이 별로 없다.

대신 교수와 민간 실무자, 관료들의 출입이 잦다.

도쿄 = 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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