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노선 신설요구 집단 민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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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시가 이달부터 대폭 개편한 시내버스 노선에 대해 종전 노선으로 환원해달라거나 노선 신설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

광주시는 30일 각 구청을 통해 접수된 노선 회복및 변경 민원이 모두 16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동구학1동 주민 2백50여명은 최근 새로 개편된 172번 버스노선 대신 종전 52번 노선으로 환원시켜달라는 진정서를 시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진정서에서 현재의 172번 버스노선이 남광주시장.동구청.법원등을 경유하지 않아 학생.상인등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동구산수2동 주민들도 618번 버스 (舊34번)가 예전에는 백림약국앞 정류장에서 산수오거리로 곧바로 운행했으나 현재는 두암타운~법원쪽으로 우회시켜 이 일대 순환도로변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주민이 많은 광산구월곡1동도 그동안 마을 길을 순회하던 노선이 노선 개편으로 폐지돼 한성.금호등 아파트와 단독 주택 동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 도시발전등을 우선 기준으로 노선을 수정하다보니 일부 노선에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며 "주민 의견을 명확히 반영한 개편안을 수립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광주 =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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