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지하공간활용 개발 기본계획 수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오는 2000년 80만 인구로 광역시 승격에 대비한 전주시내의 '지하공간활용 개발 기본계획' 이 수립된다.

전주시는 30일 "지난 91년 전북대부설 도시및 환경연구소에 의뢰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지하공간활용 개발 기본계획' 을 세워 오는 2011년까지 1조원 (민자유치포함) 을 투입, 시내 주요도로에 ▶지하철 ▶지하상가 ▶지하주차장 등을 설치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시가 이번에 수립하기로 한 지하공간활용 개발 기본계획의 주요내용에는 전주도심을 'ㄴ' 자 형태로 감싸 내곽순환도로 역할을 하는 폭 50의 백제로 끝인 시내 우아동 전주역에서 도심 간선도로인 폭 40의 기린로변 시청까지 10㎞가량에 이르는 구간에 지하철 개설 계획이 포함돼 있다.

시는 또 시청과 팔달로 주변에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기 위해 시청광장과 기린.팔달로변 오거리광장등에 지하 1.2층의 공간을 개발해 1층에는 지하상가를, 2층에는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지하상가와 주차장은 경원.중앙동 일대 충경로와 중화산동 일대 화산로등에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에 따라 이 기본계획안이 완성되면 오는 9월쯤 시의회에 제출, 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시청 광장등 일부 구간에 대한 지하상가 조성사업을 우선적으로 착수해 오는 2000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에 소요되는 사업비중 3천억원은 시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민자를 적극 유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하공간을 개발하기로 한 것은 도심의 토지 이용도를 높여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해소하고 상권을 되살리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전주 = 서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