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간신문,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기판매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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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 = 안성규 특파원] 러시아의 일간신문 네자비시마야가제타는 30일 한국무기시장에 러시아가 접근하는 것을 막기위해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제조회사인 레이티언사가 작성한 문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이 신문은 이날 '서울에 압력을 가하는 미국' 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레이티언사가 지난 3월 작성한 이 문서에는 "한국측의 패트리어트 구매결정은 97년12월 이전에 마무리돼야 한다" 고 규정하고 그 이유를 "한국에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선다면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매결정이 위협을 받게 된다는 점을 들었다" 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레이티언사는 한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입을 촉진하기 위해 10개의 레이더 추적기, 10개의 화력통제소, 2개의 지휘소를 실제가격의 5%인 상징가격으로 판매하고 30개의 호크 미사일을 무상으로 한국에 공급토록 미 행정부에 로비하는 안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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