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 김기태,팀 5연승 이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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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해 태 19 - 2 현 대 쌍방울6 - 2 한 화 삼 성3 - 1 O B 롯 데 9 - 8 L G

홈런 경쟁과 상위권 다툼이 뜨거운 열기를 동반하며 중반 레이스를 달궜다.

이종범 (해태).김기태 (쌍방울).이승엽 (삼성).마해영 (롯데) 등 팀의 주포가 홈런을 터뜨린 4팀이 승리를 거뒀고 홈런부문과 상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해태 이종범은 최근 3연패의 부진이 지겨웠다는듯 1회초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홈런 (21호) 을 쏘아올려 팀의 연패를 끊었다.

해태는 이의 홈런을 신호탄으로 봇물같은 안타 퍼레이드를 펼쳤다.

2회 3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5점을 추가, 6 - 0으로 앞서 승부를 결정지은 뒤 3회 김종국의 3점홈런, 8회 이호준의 3점홈런등으로 현대를 19 - 2로 KO시켰다.

해태선발 이강철은 활화산 같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8승째를 올려 프로야구 최초의 9년연속 두자리 승수에 한발짝 다가섰다.

무서운 기세로 연승행진을 벌이고 있는 쌍방울은 김기태의 연타석 홈런 (15, 16호) 을 발판으로 한화를 6 - 2로 제압, 5연승으로 내달았다.

쌍방울은 이날 승리로 5위 OB를 1.5게임차로 밀어내는 동시에 2위 LG와 3.5게임차로 좁혀 상위권의 태풍을 예고했다.

4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삼성은 2 - 1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6회말 이승엽의 솔로홈런 (18호) 으로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3연승의 LG와 3연패의 롯데가 맞붙은 잠실에서는 롯데가 4 - 2로 뒤지던 6회초 4연속 안타로 전세를 뒤집은 뒤 LG의 막판 추격을 뿌리쳐 9 - 8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이태일.강갑생 기자

▶인천

해 태 153 402 031 000 000 020 19 2 현 대 (승)이강철 (8승1패1세) (패)최원호 (1승1패1세) (홈)이종범21 (1회1점) 김종국⑦ (3회3점) 이호준① (8회3점.이상 해태) 박재홍⑭ (8회2점.현대)

▶대전

쌍방울 112 001 010 000 000 200 6 2 한 화 (승)오봉옥 (4승4패1세) (패)노장진 (5승8패) (홈)김기태1516 (1회1점.3회2점.쌍방울) 백재호⑥ (7회2점.한화)

▶대구

O B 000 010 000 020 001 00× 1 3 삼 성 (승)김상엽 (8승5패) (세)김태한 (9회.5승3패15세) (패)박명환 (6승9패) (홈)이승엽18 (6회1점.삼성)

▶잠실

롯 데 020 003 040 004 000 220 9 8 L G (승)가득염 (1승2패1세) (세)문동환 (1승2패4세) (패)최향남 (6승2패) (홈)마해영⑬ (2회2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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