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정보화]걸스카웃 국제야영대회 IIE.NIE캠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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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선생님, 집에서 인터넷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하나요. " "신문에 실린 광고나 만화를 이용해 교육을 하는게 신기해요. " 세계 16개국에서 7천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걸스카우트 국제 야영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북 무주군 덕유산 야영장. 이 곳 한 가운데 나란히 개설된 중앙일보 IIE (학교정보화) 및 NIE (신문활용교육) 캠프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있다.

캠프를 찾은 학생들은 지금까지 접해보지 않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헤치며 원하는 지식를 찾는 방법을 배우고 신문구성 이해와 NIE 활동을 통해 공부도 놀이처럼 할 수 있다며 재미있어 한다.

자연속에서 컴퓨터와 신문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에 흠뻑 빠져 있는 표정들이다.

세진컴퓨터랜드가 지원한 최첨단 컴퓨터 30대가 설치된 IIE 교실에서는 '중앙일보 IIE봉사대' 강사들이 인터넷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해주며 접속 요령을 알려주느라 분주하다.

인터넷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도 실제로 연결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CD롬 타이틀을 활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얻는 학생들한테 인터넷이 제공하는 사이버 세계가 마냥 흥미롭다.

IIE 교실과 함께 26일부터 30일까지 문을 여는 NIE 교실에서도 걸스카우트 대원들이 강사 임하순 (38.남대문중 교사) 씨의 설명에 따라 자신들이 하고싶은 봉사활동 자료를 신문에서 찾아 오려붙이는 손놀림이 바쁘다.

처음으로 NIE 활동을 해봤다는 부산대신여중 3년 임유경양은 "어른용으로만 생각해 온 신문에서 평소 관심이 있는 기사를 몇번 찾아보니 세상을 보는 눈이 커진 것 같아요" 라며 으쓱해 했다.

IIE 봉사대 김태헌 (30.명지대 4년) 씨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인터넷 지식을 심어준 데 큰 보람을 느낀다" 며 "중앙일보 학교정보화 운동이 이처럼 교실밖에서도 활발히 펼쳐졌으면 한다" 고 말했다.

무주 =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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