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고정운 월드컵 예선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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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동중인 홍명보 (벨마레 히라쓰카) 와 고정운 (오사카 세레소) 이 오는 8월말 축구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벨마레구단 관계자는 29일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홍명보를 8월말께 한국팀에 보내기로 했다" 며 "국제축구연맹 (FIFA) 규정에 따라 대회 5일 이전에 보내 주고 최종예선전을 모두 치르게 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또 오사카도 벨마레의 방침에 따를 것이 확실시돼 고정운 역시 8월말에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9월6일 카자흐스탄전을 시작으로 11월7일 (아랍에미리트전) 까지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벌이게 된다.

이에따라 차범근감독과 축구협회의 우려와 달리 오는 8월초 대표팀에 복귀하는 서정원 (LG.포르투갈 벤피카팀 입단테스트중) 을 포함 해외진출선수 3명이 모두 대표팀에 합류케 됐다.

당초 시게마사 벨마레사장은 "홍명보를 내줄 생각이 없다.

최종예선전 후반에나 보내주겠다" 고 밝힌바 있어 홍명보의 대표팀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벨마레구단측은 최근 입장을 선회, "페어플레이를 펼친다" 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팀과 브라질과의 평가전 (8월10일) 을 위해 다음달 7일 입국하는 홍은 4일뒤 바로 벨마레에 복귀,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정규리그 경기등 3게임에 출전한뒤 8월말 한국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월드컵 대표팀에는 부상에서 회복한 스트라이커 다카키 (산프레체).죠 쇼지 (요코하마) 등이 복귀할 예정이며 94미국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브라질출신의 노장 라모스 (40.퍼플상가) 도 재발탁될 전망이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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