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포트 생존' 세계적 특종한 네이트 테이어 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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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캄보디아 북부에서 폴 포트의 생존을 18년만에 직접 확인, 세계적 특종을 해 낸 네이트 테이어 (37) 기자는 동료들 사이에서 이미 생명의 위험을 무릅 쓴 취재활동으로 정평이 나있는 인물이다.

전 싱가포르주재 미 대사의 아들인 그는 80년대부터 세계에서 취재가 가장 힘들고 위험하다는 캄보디아 정세와 크메르 루주의 활동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머리를 면도한 모습의 테이어는 미얀마에서는 교전상황을 취재하다 한 쪽 귀의 청각을 잃고 크메르 루주 지역에서는 버스를 타고 가다 지뢰가 터져 부상하기도 했다.

80년대말에는 AP통신 기자로 태국 - 캄보디아 국경지대의 반 (反) 베트남 저항활동을 취재하면서 크메르 루주측 관계자들과 안면을 넓혔다.

그는 지난해 태국 접경지역인 크메르 루주의 '해방구' 로 초대받을 정도로 크메르 루주와 교분이 깊다.

테이어는 자신이 찍은 폴 포트의 사진을 우선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에 게재한 뒤 10만달러 이상의 가격을 붙여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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