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아 협력업체 어음할인 돕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정부는 기아계열사뿐 아니라 1차협력업체가 발행한 진성어음을 보유한 2차협력업체에 대해서도 신용보증기관을 통해 신용보증서를 떼줘 어음할인을 돕기로 했다.

또 어음할인용뿐 아니라 일반대출용으로도 신용보증서를 떼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기아 1차협력업체에 대해서는 특례보증한도 (업체당 2억원, 보증한도외의 추가보증) 를 초과할 경우 일반보증을 통해서라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강만수 (姜萬洙) 재정경제원차관은 29일 열린 기아 관련기관 2차 실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姜차관은 "정부가 금융기관에 협력업체 지원을 더 독려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부도유예협약에 대한 해석이 엇갈려 혼선을 빚는 경우가 있다" 며 "은행연합회내에 채권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유권해석 소위를 설치해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겠다" 고 밝혔다.

또 기아자동차의 러시아 합작사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5천5백만달러의 지급보증을 미루고 있는 것과 관련, 제일은행이 러시아에 지원서한을 발송하기로 했다.

한편 기아그룹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30일 열릴 채권금융기관 회의에서 당초 부도유예 협약을 적용하려 했던 18개사 가운데 기아자동차판매와 아시아자동차판매, 모스트등 3개사를 제외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현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