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쌍용자동차에 투자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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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2년이상 끌어온 쌍용자동차와 독일 벤츠자동차간의 협력확대를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내달께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것으로 보인다.

쌍용그룹의 한 관계자는 28일 "벤츠측과 의견조율이 본격적으로 진행중이며 내달쯤 벤츠의 자본확대 규모및 방법등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벤츠측의 투자금액은 현재 1천억원 이상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본참여외에 판매쪽의 협력방안도 비중있게 얘기하고있다" 고 말해 양측이 합작으로 자동차판매 전문회사의 설립도 논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양측은 93년 벤츠사가 쌍용자동차에 처음으로 자본참여를 한 이후 자본합작 확대문제를 논의해왔다.

현재 양측간에 오가는 자본합작확대 방안은 벤츠측이 쌍용의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다.

이미 쌍용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들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자본금을 늘려 현재 총자본금은 3천1백39억원. 이 때문에 벤츠측의 지분율은 합작초 5%에서 현재 2.48%로 크게 낮아졌다.

만일 벤츠측이 1천억원 이상을 새로 투자한다면 지분율은 25%이상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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