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꼴찌대결' 현대, 롯데 8-5 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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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현대가 롯데와의 '꼴찌 대결' 에서 8 - 5로 승리, 7위를 지켰다.

전광판에 기록되지 않는 롯데 내야진의 잇따른 실책이 승패를 가른 한판이었다.

2 - 1로 앞선 현대의 4회초 공격. 7번 최만호가 롯데 3루수 박현승의 악송구로 1루에 진루한데 이어 8번 장광호의 중전안타로 1사 1, 3루의 득점찬스를 맞았다.

9번 박진만의 타석. 초구에 스퀴즈번트 사인이 나왔으나 박진만이 번트에 실패, 스타트를 끊었던 3루주자 최만호가 런다운에 걸렸다.

그러나 롯데포수 강성우와 3루수 박현승은 어이없는 플레이로 최만호는 3루에서 세이프되고 말았다.

이어 박진만의 3루수앞 땅볼때 3루주자 최만호가 다시 런다운에 걸렸으나 타자주자가 2루까지 진루한 뒤에야 최를 아웃시킬수 있었다.

최만호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에 롯데 수비진이 놀아나고 만 것. 이후 현대는 1번 장정석과 2번 김인호의 연속안타로 3득점, 5 - 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6회에도 5번 이숭용의 싹쓸이 2루타로 2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5번 임수혁의 적시타로 3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섰으나 이후 추가득점에 실패, 무릎을 꿇고 말았다.

현대 안병원은 7과3분의1이닝동안 6안타 1실점으로 호투, 6연패에 종지부를 찍으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부산 =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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