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주민, 쓰레기 수거저지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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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최근 전주시 광역쓰레기 매립장의 침출수가 인근 하천으로 유입돼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자 주민들이 쓰레기 반입을 저지할 움직임을 보여 또 다시 전주시의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완주군이서면이성리마산마을등 이 일대 4개마을 주민들은 25일 "전주시가 쓰레기 매립장을 건설할 당시 주민들과 위생시설을 완벽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해놓고 쓰레기가 반입된 지 한달도 안돼 침출수가 유출, 인근 농수로등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다" 며 "완벽한 재시공이 이뤄질 때까지 쓰레기 반입을 저지할 것" 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에따라 26일 '전주시 청소행정 규탄대회' 집회를 가진 후 쓰레기를 반입하는 청소차량을 저지하고 철야농성을 벌일 방침이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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